긴급 대피소동까지 빚었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흔들림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잠정 진단이 나왔으나 입주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있다.
5일 갑작스런 흔들림으로 입주자들이 긴급 대피한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의 상태가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잠정 진단이 나왔다.
테크노마트 준공 승인기관인 광진구 박종용 부구청장은 이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흔들림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건물 상태가) 더 악화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안에 전문가들이 육안검사를 통해 입주자들이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진구는 아울러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도 이날 테크노마트 갑작스런 흔들림사태에 대해 "큰 틀에서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단시간 내에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인력을 동원해 사태 원인 파악과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진구는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테크노마트 건물 24층 이상에서 위아래로 10분간 흔들리는 현상이 있었다고 사고 개요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광진구는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테크노마트 건물 전체에 3일간 대피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건물 내 입주상인, 쇼핑객 등 2천여명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광진구는 대피명령 이후 오후 4시께 필수 시설 점검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광진구는 또 사고 직후 서울시 관계자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구조안전 전문가들을 현장에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998년 사용승인 된 강변 테크노마트는 지상 39층, 지하 6층 규모의 초대형 건물로 수용인원은 3천명 정도다. 11층부터 39층까지는 사무동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 건물은 현재 A등급 건물로 내진설계가 돼 있으며 4년에 한번씩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다. 2008년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이상 없음'에 해당하는 B등급을 받았다.
한편 광진구 테크노마트의 갑작스런 흔들림의 원인은 지진인지, 여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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