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TV'LCD패널 등 전자제품 보호용 포장재 생산업체인 ㈜제욱(회장 조경제)은 내실있는 경영으로 34년 동안 구미공단 발전 역사와 궤를 함께 한 강소기업이다.
1977년 8월 구미 신평동에 제욱화학을 설립, TV 보호용 포장재인 라미 백'필름 등을 생산해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LG전자와 거래를 하고 있다. 1982년에는 공장을 구미 국가산업2단지 전자협업단지로, 1998년엔 구미2단지 현재의 자리로 각각 이전했다.
또 2008년 5월에는 중국 광저우에 LCD 모듈 투습용 알루미늄 백과 PET 백 등 전자제품의 모듈 포장재 생산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그해 8월엔 제욱화학 부지 내에 ㈜제욱을 설립,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함께 디스플레이 패널 표면의 대전 방지용 카본시트 등을 생산하며 사업 영역을 LG전자와 함께 LG디스플레이로 확대했다.
제욱은 2001년 석탑산업훈장 수상을 비롯, 2006년엔 ISO 9001'14001, KS A 9001'14001 인증을 각각 획득한데 이어 유망 중소기업 선정, 협력회사 우수상 수상 등으로 LG그룹으로부터 우수한 협력회사로 인정받았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품질과 납기,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을 위해 제욱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다.
또 지난 3월에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인력 7명으로 구성된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 기존 포장재 분야의 기술력을 높이는 한편 폐암 정복 기술 등 의료기기 등 의료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나섰다.
제욱이 내실있는 탄탄한 회사로 자리잡기까지에는 조 회장의 부인이면서 대표인 이문자(66) 사장의 공이 컸다. 부지런한 사원 역할을 자처하는 이 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3개 회사의 경영을 거의 도맡고 있다. 자녀들이 성장한 뒤 휴일도 반납하고 매일 산업현장에 나와 오로지 회사를 생각하며 구슬땀을 흘린 지 오래다. 이런 노력 등으로 3개 회사는 성장을 거듭, 지난해 매출 실적 210억원의 내실있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이 사장은 "알뜰살뜰한 주부철학으로 경영을 하고, 인간적인 측면에서 사업 파트너십을 맺다보니 34년 동안 회사를 수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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