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 과목 'A+' 퍼펙트 수석 졸업…정사랑 양의 다양한 진기록들

러시아어 경진대회 1등 경력도

꿈 많고 풋풋한 소녀의 얼굴이지만, 풍기는 느낌은 벌써 대학원생인 정사랑 양.
꿈 많고 풋풋한 소녀의 얼굴이지만, 풍기는 느낌은 벌써 대학원생인 정사랑 양.

정사랑 양은 그야말로 '괴물'(?) 이었다. 대학 전 과목 모두 'A+', 4.5점 만점에 4.5점. 퍼펙트한 수석 졸업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모든 과목에서 단 한 번도 결석이나 조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강의실 맨 앞자리는 항상 사랑 양의 차지였다. 그 결과가 개근에 수석상까지 거머쥔 것이다.

계명대 전체 수석 졸업생인 그에게는 금메달이 주어줬다. 순금이다. 사랑 양의 할머니는 "메달이 적은 걸 보니, 이건 순금이네!"라고 단 번에 알아봤다. 사랑 양은 사실 집으로 수석 금메달을 들고 가기 전까지 진짜 금인지 아닌지도 몰랐다. 부상에 대한 관심보다는 열심히 공부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던 자신에 대한 뿌듯함이 앞섰다.

사랑 양은 어린 나이에도 많은 것을 이뤄냈다. 2006년 4월 고입 검정고시 최연소 및 최고득점, 2006년 8월 고졸 검정고시 최연소 합격이라는 훈장이다. 2007년 12월에는 러시아어 경진대회에서 1등인 대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앞으로의 인생 행로에 또 무슨 경력이 따라붙을 지 기대가 된다.

최연소를 달고 사는 사랑 양이 쓴 에세이 '소녀 대학생'의 첫 대목은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동안이시네요?' 대학생 시절에 잘 모르는 학생들로부터 "07학번이요? 우와, 동안이시네요?"라는 말을 너무 자주 듣다보니,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실제로는 남들에게 자신이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고 한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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