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방학 '대학교수와 공부' 어때요

경북대 초·중학생 내일까지 모집

"이번 여름방학, 대학 교수님들과 함께 공부해요."

경북대 사범대학이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11 여름방학 전공별 프로그램'을 마련, 11~13일 참가 학생들을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북대 사범대의 지리, 수학, 물리, 생물 등 4개 전공 교수들이 주 강사로 직접 참가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기간은 강좌별로 7월21일부터 8월11일까지다.

먼저 지리교육전공에서는 초교 5학년부터 중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경북대에서 지도 보고 보물 찾기'를 마련했다. 지리교육과 이광률 교수 외 지리교육과 대학생 15명이 도우미로 함께한다. 학과 측은 "지도는 우리 지역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자연, 인문 현상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지도를 읽고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지리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실내에서 지도 보는 법을 배운 뒤 경북대 캠퍼스 내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며 숨겨진 보물을 직접 찾아볼 수 있다.

수학교육과는 '도형접기의 수학'을 마련했다. 중1, 2학년을 대상으로 기하도형 접기를 통해 공간 지각력과 탐구능력을 익혀본다. 수학교육과 정주희 교수가 진행한다.

물리교육전공은 '레이저를 이용한 광통신'을 준비했다. 초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주영구 교수 진행으로 빛 발생과 검출에 관한 실험, 광 검출 회로 및 LD광원 만들기, 레이저를 이용한 통신 등 재미있는 실험들을 해 본다.

생물교육전공에서는 중 1~3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열린 자연학습 교실'을 마련했다. 다양한 전시 표본과 실험을 통해 생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자연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쌓아볼 수 있다. 체험탐구활동은 총 4개 분야로 진행된다. 곤충부에서는 '경북대 내 곤충채집', 환경부는 '우리 주변의 미생물 및 버섯 관찰', 어류부는 '붕어 해부 실습', 식물부는 '경북대 내 식물관찰' 등의 강좌를 진행한다.

경북대 사범대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식 기부 차원에서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올 여름방학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북대 '2011 여름방학 전공별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참가신청서를 경북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경북대 사범대 053)950-5802.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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