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8월에 개최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도록 전 부처가 노력하자"며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시켜야 대한민국을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세계가 인정할 것"이라면서 "유치만 하고 관리를 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8월로 다가온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본지 8일자 1면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대대적 지원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임박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역 여론을 뒤늦게나마 대통령이 인식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이제는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 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정부는 유치 과정에서도 지원자적 입장이었던 만큼 성공적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단합하는데 조용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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