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낙동강 22공구 달성보 건설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용호천의 콘크리트 제방 10여m가 무너졌다. 제방이 붕괴된 곳은 낙동강과의 합류지점에서 80여m 떨어진 지점으로 콘크리트 잔해는 무너져내려 하천 바닥에 나뒹굴었다. 콘크리트 제방 아래에는 상수도관 2개가 매설돼 있었지만 다행히 손상되지는 않았다.
달성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상수도관을 보호하고 있는 암석이 단단하지만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 부서질 가능성도 있다"며 "서둘러 제방 복구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준설에 따른 지류의 강물 흐름이 빨라져 역행 침식이 가속화돼 제방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태풍으로 비가 더 오면 제방과 용호천 교량의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철저하게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경열기자 b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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