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초등 자녀 학부모 인연 '봉사 의기투합' 16년

대구적십자 동구 나눔봉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것 뿐인데 큰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뻐요."

지난달 28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2011 자랑스러운 적십자봉사회' 시상식이 열렸다.

대구 동구나눔봉사회 정숙영 회장과 이차순 고문, 윤옥남 총무 등 3명은 밀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동구나눔봉사회는 초등학교 자녀들 학부모임에서 만난 인연의 계모임으로 시작, 회원들이 지역 사회의 보람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는 취지로 1995년에 결성했다. 현재 10명의 회원이 지역사회 소외된 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봉사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봉사회는 홀몸노인 및 결연세대 10가구에 매달 반찬 지원을 비롯해 이불 빨래, 말벗 나누기 봉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설날 및 추석에는 취약계층에게 사랑의 쌀과 선물을 전달하고 떡국과 생필품 등을 함께 나누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나눔 프로그램, 동'하계캠프 체험 문화 교실 운영, 다문화가정을 위한 우수프로그램 발굴로 전통다도교실, 노래교실 및 가을 운동회, 중증장애인을 위한 시티투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숙영 회장은 "회원 모두가 내일처럼 앞장서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준 덕분에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나눔봉사회는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적십자 봉사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2011 자랑스러운 적십자봉사회'시상식은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5회째다. 시상 표창 기준은 봉사회 결성 5년이 경과한 봉사회로 봉사원들의 봉사시간 합산이 1만 시간 이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창의적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봉사회에 수여되는 표창이다. 전국 3천347개 단위봉사회 중 우수봉사회를 심사'추천받아 14개 단위봉사회가 선정됐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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