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 깝 라이(다시 만나요)!"
경일대 학생들로 구성된 '베트남 봉사단'이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봉사단 학생 22명은 지난달 22일 출국, 베트남 호찌민 인근의 띤양대학에서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한국문화 알리기, 사랑의 집짓기 등 봉사를 펼쳤다.(사진)
학생들은 오전에는 한글교육, 오후에는 한국 노래와 춤, 전통놀이, 전통공예 등 문화교류 기회를 가졌다. 봉사단원들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을 할 줄 아는 현지 대학생들이 많아 베트남에 부는 한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매우 높았다"고 했다.
봉사단은 현지 학생들의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도 참가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김정규(25) 씨는 "현지 학생들의 환대에 깜짝 놀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이 끝나는 수료식장은 양국 학생들의 우애를 실감할 수 있었다. 봉사단이 준비한 한국 가요와 율동에 베트남 학생들은 베트남 전통춤과 노래로 화답했고, 두 나라의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눠먹으며 돈독한 정을 나눴다. 특히 베트남 학생들은 떠나는 한국 친구들을 배웅하며, "헨 깝 라이(다시 만나요)"를 합창하다시피 외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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