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1대학과 정동고등학교(학교법인 호산교육재단) 설립자인 호산(瑚山) 김정수(사진) 박사가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김 박사는 1922년 대구시 덕산동에서 출생, 대구농림고등학교와 만주국립가목사의과대학, 경북대학교 대학원(의학과)을 졸업했다. 1946년부터 1952년까지 대구의과대학(현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했으며, 1952년부터 1992년까지 내과병원을 개원하여 인술을 펼쳤다. 봉사와 사랑의 실천단체인 국제라이온스 309-D 지구의 초대 및 2대 총재를 지내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평생을 박애와 봉사정신으로 일관해 온 그는 1981년 성실하고 유능한 후학 인재양성을 위해 정동고등학교를 설립했고, 1992년에는 경산1대학을 설립해 이사장과 총장을 역임했다. 이 같은 공로로 1993년 사학육성공로자 특별공로상(공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이정애 여사와 아들 원경(호산교육재단 이사장)씨, 딸 미란 씨가 있다. 빈소는 대구파티마병원(956-4445) 장례식장 귀빈실 501호. 발인은 18일 오전 7시. 장지는 대구시 동구 용계동 선영.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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