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비장애인 음악과 이야기 함께하는 뉴 비전 콘서트

고령교육지원청 따뜻한 사회 희망 지역학생 400여 명 참석 감동마당

"알고 보면 우리 모두가 정신적이든 육체적으로든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고령교육지원청은 14일 대가야국악당에서 지역 내 초'중'고교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트 시각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뉴 비전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1부는 지적 장애인들로 구성된 난타 연주단 '두들소리'가 10인조 타악앙상블 공연을 펼쳐 감동과 기쁨을 전했다.

이어 시각장애 음악인들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관현악단인 '하트 시각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의 '피가로의 결혼' '헝가리무곡 5번 사단조' '재즈모음곡-왈츠' '쉘부르의 우산 주제곡' 등 주옥같은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 '오페라의 유령' 주요 아리아 메들리 연주를 통한 악기 소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2부는 SBS방송 '놀라운 스타킹'에 출연해 한 손으로 마술쇼를 펼쳐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마술사 조성진 씨가 화려한 마술쇼를 선보여 관람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조 씨는 마술 준비 중 화약폭발 사고로 오른팔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마술을 연마해 세계적인 마술사로 인정받고 있다. 하트 시각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는 2부에서도 탱고 '여인의 향기' '마법의 성' '나를 세우시네' '사운드오브 뮤직' 등을 연주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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