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가 16일 경산시 인사 및 인'허가 비리 등의 혐의와 관련해 최병국 경산시장의 집무실과 관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최근 최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광고기획'출판'인쇄업자를 구속기소한 데 이어 이날 집무실 압수수색까지 실시하는 등 최 시장을 정면 겨냥하는 모양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다음주쯤 최 시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이 최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 증거보강 차원에서의 압수수색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분쯤 검찰 수사관 10명으로 구성된 압수수색팀은 5명씩 2개조를 나눠 최 시장 집무실과 관사(경산시 옥산동)에 도착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사관들은 최 시장 집무실과 관사에서 컴퓨터와 각종 서류를 압수했고, 감사담당관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사는 최 시장과 부인이 문을 잠근 채 자리를 비워 최 시장이 돌아온 후에야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4월 경산시 K(54) 사무관이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장문의 유서에 실려진 최 시장의 인사 및 인'허가 비리 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수사를 벌여왔고, 최근 최 시장의 최측근을 구속했다.
경산'김진만기자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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