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지연도착, 더위와 찜통속 승객들 1시간이나 공포에 떨어
정말 국민의 발 맞나? KTX가 또다시 고장나 터널 안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KTX는 김천 황악 터널안에서 멈춰버렸고, 안내 방송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승객들은 끔찍한 공포와 무더위에 떨며 1시간을 기다렸다. 사고가 난 시점은 17일 오전 11시. 부산을 출발한 KTX가 경북 김천시 황악(黃嶽) 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멈춰 버렸다.
17일 오전 9시40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20호 열차가 황악터널 안에서 정차, 고립됐다가 1시간여만인 낮 12시3분 긴급복구 끝에 재운행됐다. 승객 400여명은 터널 안에서 열차가 재운행될 때까지 짐통더위와 공포에 시달렸다. 심장이 약하거나 생활습관성 질병등을 갖고 있는 승객들의 고통을 더했다.
승객들은 "'모터에 이상이 생겨 열차가 정지했다'는 안내방송만 나왔을뿐 후속 대책 없이 1시간 넘게 터널 안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또 동대구역에서 10분 지연 출발하면서도 사과 안내방송조차 없었는데 터널 안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평했다. 또 7호 열차에서 50대 남자가 답답하다며 구조를 요청했으나 응급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119구조대가 출동 중에 되돌아갔다. 이 남자는 서울역에서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충북소방본부는 밝혔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모터를 고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터널 안의 상행선이 막혀 하행선만을 이용함에 따라 다른 열차가 대부분 1시간여 이상 지연 운행됐다.
뉴미디어국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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