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합작사 '(주)SSLM'이 19일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SSLM은 10월 말 가동을 목표로, 대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내 11만719㎡의 부지에 LED 소재(사파이어 잉곳·웨이퍼) 공장을 건립한다.
SSLM은 초기 4인치 웨이퍼 생산에 주력하다 시장 추세에 맞춰 6인치 대구경 생산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SSLM은 삼성LED와 스미토모화학의 두 기업의 영문 이니셜을 딴 것이다. LM은 'LED 소재'(Led Materials)를 뜻한다. SSLM은 지난달 3일 사명을 확정하고 대표이사로 스미토모화학 한국 자회사(동우화인켐)에서 웨이퍼 사업을 이끌어 온 강영철씨를 선임한 바 있다.
삼성LED는 LED 소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성서5차산단내 SSLM 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LED 소재는 지난해 초 LED TV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LED 소재(잉곳)시장은 미국 루비콘, 한국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일본 교세라, 러시아 모노크리스탈 등 5개 업체가 전세계 공급량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LED는 소재의 안정적 조달이 LED사업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스미토모화학의 경우 사파이어 잉곳 원재료(고순도 알루미나)의 세계 1위 공급업체로 안정적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LED는 SSLM 설립을 통해 세계 최초로 소재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앞서 SSLM은 ㈜은 대구에 본사(법인) 소재지를 둔 1호 대기업으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달 말 경력 직원 50여명 채용 과정에서 500명 넘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대구시 협약체결 내용에 따르면 SSLM 전체 채용 인원은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SSLM은 1차 3천억원, 2차 2천억원으로 나눠 모두 5000억원을 투자한다"며 "SSLM과 대구시 의 공동 발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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