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구청 의료봉사단 몽골서 '사랑의 인술'

교류도시 볼강아이막서…의약품·의료장비 등도 전달

대구 동구청(구청장 이재만)과 동구의사회(회장 최용석), 한의사회(회장 권삼집), 치과의사회(회장 사공억), 약사회(회장 우창우) 등 19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7~13일 몽골 나담축제에 참가해 교류도시 볼강아이막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활동을 목적으로 방문단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만 동구청장을 단장으로 보건소장과 의료인, 민간단체 등 19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2008년 동구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도시인 볼강아이막 도립병원에서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치과, 한방과 등의 진료를 했다. 아울러 비타민을 포함해 70여 종의 약품과 자동약포장기, 휠체어 등 고가 의료장비를 볼강아이막에 기증했다.

동구의료봉사단은 몽골 민영방송국 TV9에서 진료 상황을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진료 소식을 듣고 찾아와 도립병원이 북새통을 이뤘다.

동구의사회 최용석 회장은 "한숨 돌릴 시간도 없이 진료실 밖에서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의 선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린다는 자부심을 갖고 한 명이라도 더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이재만 동구청장은 한국과 몽골의 교류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몽골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고, 박영석 보건소장과 최용석 의사회장도 의료봉사를 통해 양국간 교류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훈장을 받았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