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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 대학 5개 정도 선정 소신지원, 수능 공부도 함께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지난해 수시모집의 경우 대학 간 복수 합격자들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수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는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등록 충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모집 비중이 훨씬 높아졌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에서는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하여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고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특히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거나 기초수급대상자, 차상위 계층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육기회균등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들도 있으므로,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전형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수시 지원 전략 수립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본다.

첫째,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을 경우는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다소 미흡한 경우는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을 준비하면 된다.

둘째, 수시 지망 대학을 5개 정도 선정하되 소신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5개 정도 선정한다. 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셋째, 최저학력 기준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서울대는 수능 4과목 중 2과목 2등급을,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수시 일반전형의 우선 선발에서 언'수'외 전부 1등급을 요구하므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수시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넷째, 자격이 되면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른 잠재력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선발하는 제도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하여 일정 인원을 선발한 다음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시행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영역 외에도 비교과 영역을 중시한다. 비교과는 봉사활동, 출결사항, 특별활동 등을 포함하고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도 대부분 요구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영어를 포함한 공인외국어 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 경력을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주로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교과 영역이 중요해졌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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