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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년 총선 출마" 현재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중요

◇박근혜, "내년 총선 출마" 현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중요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로 변하지 않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9일 3개월여 만에 대구를 찾아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달성군 출마를 발표했다. 19일 오전 대구 성서 5차 산단에서 에스에스엘앰 기공식에 참석하고, 오후 2시30분경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대구스타디움에 도착, 시설을 둘러보고 캐나다 몬도사에서 만든 바닥까지 만져보면서 "내가 뛰어도 기록이 잘 나오겠다"는 농담을 한 박근혜 전 대표는 동행한 기자들에게 스탠딩 현장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무상급식,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와 관련된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박 전 대표는 "지금까지 총선과 관련해서 이렇게 할 거다, 저렇게 할 거다라고 나온 것은 모두 오보다. 그와 관련해서는 유권자와 처음부터 약속드린게 있고, 그 신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기자가 "총선에 나가겠다는 뜻이냐"고 하자 박근혜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겠다"고 답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한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각 지자체마다 사정과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해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견제의견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그런 얘기들은 여러가지 의견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다"면서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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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일 오전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성서5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LED 생산업체 에스에스엘앰㈜을 기공식 축하식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우리의 큰 과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는 "LED야 말로 새로운 빛의 쌀"이라며 "대표적 미래 신성장 동력인 LED 핵심 부품 생산 기지가 우리 지역에 생겨 정말 기대가 크다. 기업이 기업을 부르는 선순환으로 갈지, 일회성 투자로 갈지는 우리가 하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 인프라와 노동력의 질, 지자체의 지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여러분이 최적지에 투자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앞으로 이 공장에서 큰 수익이 나서 어서 공장 확충 계획을 세우기를 기대한다. 옆에 부지도 넓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면서 "다른 행사장에서는 웃으려고 애를 많이 쓰는데 오늘은 웃음을 멈출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공식에서는 박 전 대표 외에 유승민 최고위원과 최경환 조원진 이정현 서상기 주성영 의원,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으로 향했다.

박 전 대표가 지역구를 찾는 것은 지난 4월 초 지역구에서 열린 'ITS(지능형교통체계) 기반 지능형 자동차 부품시험장 기공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표의 이번 대구행에서 그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내년 총선 불출마설과 관련 분명한 출마 뜻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가 기공식에 참석하는 에스에스앨엠은 대구에 본사(법인) 소재지를 둔 1호 대기업으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을 끌었다. 에스에스엘엠의 경력 직원 50여명 채용에서는 500명 넘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최창희 기자 영상취재 장성혁 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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