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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시문학상에 천양희 시인 '나는 가끔 우두커니…' 선정

TBC 대구방송은 제8회 육사시문학상 수상자로 천양희(69·사진) 시인의 작품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를 선정했다.

육사시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천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시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묵상을 잘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인 시인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탄력과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흔한데, 천 시인의 경우 오히려 더 시의 세계가 깊어진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 상은 민족시인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TBC가 2004년 제정한 이래 올해가 8회째를 맞았다. 최종심사는 김재홍(경희대 교수), 오생근(서울대 교수), 황동규(시인), 이동순(영남대 교수), 정희성(시인) 씨가 맡았다. 상금은 2천만원이며 시상식은 30일 오후4시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리는 이육사문학축전과 함께 진행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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