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했던 1960년대에 민간병원 최초로 코발트 치료라는 암치료를 실시했고, 암환자들에게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를 일찍부터 시도했다. 최근엔 첨단 로봇장비를 도입, 까다로운 암 수술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낳게 됐다. 동산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Si는 로봇의료 시스템 중 가장 앞선 것으로 지방에서는 최초다.
다빈치 로봇시스템은 최대 54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을 사용하고, 3차원적인 시야에서 수술을 진행하며, 작은 움직임으로 좀 더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다. 미세한 손떨림도 제어해 준다. 수술 후에는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동산병원에서 활발히 시행 중인 갑상선암 수술의 경우, 2차원 시야에서 수술하던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에 비해 실제로 보는 듯한 3차원 시야에서 아주 섬세하고 세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에서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갑상선 주위 림프절 절제술도 로봇장비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암도 10~12배 확대된 화면에서 사람의 손과 똑같이 움직이는 기구로 정교하게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출혈이 적다. 또한 기존에는 불가피했던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암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어 암의 재발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하게 됐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난소암뿐 아니라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 제거술과 자궁적출술, 각종 난소 종양 수술 등이 가능하고 나팔관 복원술 등도 가능하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수술이므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더욱 활용도가 높다. 위암, 췌장암, 대장암, 직장암, 폐암 등의 수술에도 최상의 영상으로 손떨림 없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조직의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위암, 부인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질환별 통합 진료실을 운영함으로써 환자를 위한 맞춤형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가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지 않아도 한 곳에서 한 번에 진료를 받도록 한 것.
낮병동 활성화로 암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도 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입원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없애고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대폭 줄인 것. 특히 질환별 코디네이터가 암환자의 첫 외래 방문부터 치료, 수술, 퇴원 후 생활, 재활까지 연속성 있는 환자 관리를 하고 있다. 영양집중팀은 암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영양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특집팀
댓글 많은 뉴스
尹 탄핵심판 선고 앞 폭동 예고글 확산…이재명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노태악 선관위원장 "자녀 특혜 채용 통렬히 반성" 대국민 사과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시대의 창-김노주] 소크라테스의 변론
선관위 사무총장 "채용 비리와 부정 선거는 연관 없어…부실 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