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위치한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구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1년 6월15일 구외과의원을 개원해 대장'항문질환 전문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구자일(52) 병원장.
구 원장이 당시 문을 연 구외과의원은 영남대 의과대학 전문의 출신 개원 1호였다. 직원 7명과 16병상으로 출발한 수술중심 외과의원. 1995년 종합병원으로 승격됐지만 IMF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시 2007년 병원 디지털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고, 전문의 25명과 직원 200여 명에 185병상을 갖춘 대장'항문질환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의원으로 출발해 종합병원으로 외형을 키워온 구병원의 터닝포인트는 IMF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부터 외과 위주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변신을 시도했고, 현재 외과 전문의 11명과 대장항문진료팀은 20명을 두고 있다.
구병원은 지금까지 대장항문질환 수술 6만례를 달성했다. 이는 대학병원 등을 통틀어 대장항문질환 진료실적 국내 3위에 해당한다. 또한 대장암'직장암 수술 980례 및 복강경 수술 300례를 달성하는 등의 수술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구 병원장의 은사이자 영남대 의료원장과 대장항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심민철 박사를 의무원장으로 초빙했다.
구병원은 2007년 11월에 120억원을 투자해 건물 신'증축과 리모델링화하고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병원을 디지털화했다. 지난해 4월에는 갑상선 유방센터를 개소해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앞으로 구병원은 수술을 통한 치료 중심 병원과 함께 예방 중심의 진료 및 검사 위주의 병원으로 변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부지 3천여㎡를 매입, 앞으로 대규모 최첨단 시설을 완비해 전국 최고 및 최대의 건강검진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구 병원장의 경영방침은 '내 집 같은 병원, 가족 같은 의료인'이다. 20년 전 첫 개원 때처럼 늘 직원들을 가족같이 대하며 오전 7시에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등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지금도 구 원장은 하루 최대 20여 명을 수술하는 등 지금까지 2만례 이상의 수술을 했다. 아울러 자신이 수술한 환자는 하루 2차례씩 한 번도 빠짐없이 회진하며 돌본다.
구 병원장은 "육류소비, 인스턴트식품 선호 등 서구화된 식생활로 대장'항문질환이 매년 급증하는 추세에 있으므로 35세 이상 성인은 남녀 불문하고 필히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건강정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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