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9개 병상 항상 95% 차…대구큰사랑요양병원

대구큰사랑요양병원의 평균 병상 가동률을 항상 95% 이상 유지한다는 것은 환자나 지역민들의 믿음이 크다는 의미다.
대구큰사랑요양병원의 평균 병상 가동률을 항상 95% 이상 유지한다는 것은 환자나 지역민들의 믿음이 크다는 의미다.

대구 북구 대현동 의료법인 효민재단 대구큰사랑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 및 만성질환자의 요양 및 재활치료 문제에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노인전문 요양병원이다. 2005년 개원 당시 105개 병상으로 시작해 현재 179개 병상으로 확장됐다. 평균 병상 가동률을 항상 95% 이상 유지한다는 것은 환자나 지역민들이 그만큼 병원을 믿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단순히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 이상이라는 뜻. 환자 대부분은 인근 지역민이다. 퇴원 환자의 재입원률 역시 매우 높은 편. 병원을 한 차례 다녀간 노인 환자들의 입소문 덕분이다. 병원 직원들은 "병실이 없어 예약을 하면서도 '이 곳이 아니면 안된다'며 기다리는 어르신들 덕분에 보람을 느낀다"며 "환자 보살핌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곳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년간 노인 환자를 돌보며 몸소 체험한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요양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의료법인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직접 환자를 보살피게 되는 간호사, 요양보호사들과의 대화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

노인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들은 노인성 만성질환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외래나 입원 환자의 급성기 치료에도 능숙해야 한다. 그만큼 노인전문 요양병원 의료진은 다양한 진료 능력을 갖춰야 한다. 노인 환자들은 암환자와 마찬가지로 면역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기 때문에 특정 질환에 걸려도 젊은 사람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

특별한 이상을 보이지 않거나 아예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질병이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진행 속도도 훨씬 빠를 때도 있다. 그만큼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치료 경험이 요구될 때가 많다는 것.

치매환자의 경우, 초기보다 중기에 가족을 힘들게 하는 행동 증상이 나타난다. 결국 이 때문에 입원하게 되는 것. 행동 증상도 환자마다 살아온 배경,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양한 치매의 원인 등을 잘 이해하는 의료진이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한 재활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

대구큰사랑요양병원은 이런 풍부한 의료경험의 토대 위에 '내 집처럼 아늑하고 가족처럼 따뜻함'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병원 측은 "가까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노환으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과 직접 모시기엔 형편상 어려움이 따르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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