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마늘 줄고 토마토, 오이 늘고.'
대구경북의 농작물 재배지도가 20년 동안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작물재배 면적과 식량작물, 특'약용 작물 경지는 크게 감소한 반면 과수나 시설재배 등 수익성이 높은 작물 재배는 늘었다.
농산물 수입 자유화로 가격 경쟁력이 낮은 농작물 재배가 크게 줄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시설 작물과 과수 등으로 작물 재배를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대구경북 작물재배면적은 28만4천659㏊로 20년 전보다 11만9천506㏊가 줄어 29.6%가 감소했다. 특히 논 면적이 30.4%나 감소해 주로 논에서 재배되는 벼의 재배면적도 20년 전의 3분의 2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채소 재배면적도 1990년 5만1천648㏊에서 2010년 3만3천520㏊로 35.1%나 감소했다.
채소류 중에서도 고추, 마늘 등의 재배면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마늘 재배면적은 5천302㏊(62%), 고추는 6천654㏊(35%)씩 감소했다. 특용'약용 작물의 재배면적도 20년 전 2만2천385㏊에서 30% 줄었다.
참외, 토마토, 오이 등 시설작물은 재배면적이 1990년 6천306㏊에서 2010년 1만6천343㏊로 3배가량 늘었다.
참외는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 성주, 김천, 칠곡 등지에서 전국 재배 면적의 대부분인 93.5%를 차지한다. 토마토와 오이도 수익성이 높아 도시 근교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늘과 고추는 한동안 경북의 대표 농산물이었지만 농촌 고령화와 해외 농산물 수입 등으로 재배면적이 급감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시설농작물 면적은 향후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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