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전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국민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나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말할 것도 없다"며 "지금과 같이 서민경제,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원도 인제 냇강마을 ▷부산 자갈치시장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 ▷전남 여수 금오도 ▷전북 임실 치즈마을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여행지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원이 더 흘러가고 일자리 4만여 개가 생긴다고 한다"며 해외에 나가지 말고 국내여행을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 동해안에도 망양해수욕장을 비롯한 좋은 해수욕장들이 참 많다"며 울진군 기성면에 있는 망양해수욕장을 추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여름엔 공직자들도 가족과 함께 꼭 휴가를 가도록 권유하고 싶다"며 "이미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모두 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각계각층에서 그동안 휴일없이 일해 온 많은 분들이 계실텐데 올여름에는 부디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저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꼭 휴가를 가려고 계획을 세워놨다"고 덧붙였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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