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점프녀' 인터넷 후끈…"뛰니깐 대구육상이 떴다"

미모의 청와대 행정인턴…전국 관광지 돌며 '점프'

청와대 행정인턴 하연정 씨가 관광지를 돌며 페이스북에 찍어 올린 사진.
청와대 행정인턴 하연정 씨가 관광지를 돌며 페이스북에 찍어 올린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청와대 점프녀'가 떴다.

미모의 한 20대 여성이 동해안의 속초 해수욕장에서부터 영덕의 대게시장, 포항 죽도시장, 경주 보문호, 부산 해운대, 전북 새만금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돌면서 도약하는 사진이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점프한다. 이른바 '도약 프로젝트'다.

그녀는 경북 포항의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 앞에서도 점프했다.

그녀는 왜 하늘높이 뛰어오르는 사진을 찍었고, 점프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을까.

점프녀는 놀랍게도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일하고 있는 하연정(26) 씨다. 대구가 고향인 하 씨는 대구 경상여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1월부터 청와대에서 행정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주 휴가를 맞은 그녀는 친구와 함께 강원도 강릉 주문진과 속초 해수욕장, 경포대를 시작으로 영덕, 포항, 경주를 거쳐 부산과 전남 담양, 전북 새만금에 이어 충남 안면도까지의 닷새간의 전국일주계획을 세웠다. 휴가를 떠나면서 그녀는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을 생각해냈다.

8월 27일부터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여전히 국민적 관심과 홍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친구와 둘이서 여행을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심하다가 자신은 뛰고 친구는 찍는 '도약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약프로젝트는 TV 광고를 따라하거나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었다.

하 씨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여전히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았어요"라며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라도 해서 관심을 끌어보는게 어떨까 해서 휴가지에서 찍어서 올렸어요 . 제작은 아이디어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고는 웃음을 지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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