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스포츠 잔치이자 올해 지구촌 최대 스포츠 대회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가 27일로, 3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 선수 등록, 선수촌 개촌 등 대회 개최를 위한 마무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최종 엔트리 참가 신청 중간집계 결과, 27일 현재 59개국의 500여 명이 신청해 25%의 신청률을 보이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아직 엔트리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번 대회 출전을 공식 발표한 만큼 조만간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예비 엔트리 접수 당시 207개국에서 선수 2천472명(임원 1천379명)이 예비 신청한 만큼 다음 달 15일 참가 신청이 마감되면 선수 참가 규모는 207개국(총 연맹 회원국 212개국) 2천여 명으로, 베를린 대회(202개국)을 넘어 역대 대회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10 프로젝트'(10개 종목-10명 결승 진출)를 가동한 한국도 지금까지 세계선수권 기준기록(A'B 기록)을 통과한 29명을 중심으로 54명을 출전시키기로 잠정 결정하고, 30일 대표 선수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본칠 2011 대구대회조직위 경기국장은 "8월 초쯤 선수 등록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종 규모는 예비 엔트리 신청 선수 중 15~20% 정도 줄어든 2천여 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선수단이 묵을 선수촌도 선수 맞이 마무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다음 달 5일 '선수촌 공개 행사'를 갖고, 조기 입촌하는 선수들을 위해 10일부터 문을 연다. 선수촌은 역대 대회 중 처음으로 숙소 바로 앞에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 조직위는 28일 대구시민축구장에서 정장류 등 7종류의 유니폼을 공개하는 '유니폼 발표회'와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육상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육상 체험 홍보관'도 개관,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육상 체험관은 2천600㎡ 규모로, 첨단 IT 기술을 활용, 창던지기, 달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문동후 2011 대구대회조직위 부위원장은 "현재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관심과 열기만 더해진다면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장권 판매율도 27일 현재 78%(35만3천여 장)를 기록, 역대 대회 최고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대회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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