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소식에 대구경북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일본 의원들은 다음달 1일 오전 하네다공항을 출발, 입국해 2, 3일 울릉도를 방문한 뒤 4일 오후 출국하기로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분노를 반영하듯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독도 방문 소식이 이번주 핫클릭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했다. 일부 시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일본 의원들이 아예 울릉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나서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차라리 조용히 두고 보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번 기회에 독도에 대한 문제를 촉발시켜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는 술수이다 보니 차라리 조용히 대응하는 편이 낫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민들은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은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실질적인 침략행위"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일본이 쓰나미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성금을 모아줬는데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3위는 부산 센텀시티점과 세종시 건설현장 등을 통해 동남'충청권 광역경제를 둘러본 르포 기사가 차지했다. 인산인해를 이룬 쇼핑센터와 상전벽해라고 할만큼 허허벌판에서 신도시 위용을 갖춘 세종시의 성장 배경에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충남-대전-충북)을 아우르는 '광역경제'에 있다는 것. 기사는 "경쟁 광역 경제권의 급성장은 대구경북의 위기를 의미한다"며 "하지만 가장 먼저 경제통합 포럼(2006년 4월 28일)을 발족한 대구경북은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4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전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번 휴가는 국내서 보내자"고 제안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이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나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말할 것도 없다"며 "지금과 같이 서민경제,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문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들이 화재 방재 시스템을 갖추는 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기사는 5위에 랭크됐다. 6위는 마데카솔, 박카스를 비롯한 48개 일반의약품이 슈퍼마켓,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됐지만 실제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이 헛걸음만 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한윤조기자 cgdream@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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