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열정적인 류병선 회장님을 처음 뵌 것은 6년 전인 2006년,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실시한 최고경영자 과정 입학식 때였다. 참가자 중 류 회장님이 제일 고령이셔서 만찬 때 건배제의를 부탁드렸다. 의례적인 건배사가 나오리라 예상했었는데 열정과 패기 넘친 건배사에 깜짝 놀랐다. 예사롭지 않은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업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CEO도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배우는 데 어른 아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특히 오늘날의 상황은 IT를 중심으로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도 빠르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내 회사도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 이런 위기감으로 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모두 열심히 배우고 익혀 경영을 잘해서 회사를 더욱 발전시켜 국가사회발전의 주역이 되자"는 내용으로 건배제의를 해주셨던 것으로 기억난다. 엄청난 내공이 느껴졌다. 교육기간 동안 뵐 때마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 열정과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해지면서 저절로 존경심이 생겨나게 되었다.
회장님은 그런 열정과 패기로 회사도 알차게 경영하신다. 50년을 오로지 섬유에만 매진하여 ㈜영도벨벳을 세계 1등 기업으로 만든 장본인이시다. 2010년 3천만불 수출탑 수상과 '월드클래스기업' 선정, 벨벳 관련 특허 14종 보유 등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영도벨벳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섬유업은 사양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우물만 판 류 회장님의 집념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류 회장님은 영도벨벳을 20년 넘게 노사분규가 없는 사업장으로 경영하고 계신다. 회장님은 직원을 '직원'이라 부르지 않고 '영도가족'이라 부른다.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이시다.
류 회장님은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시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역 대학교에 장학기금 1억원을 기탁하셨고 대구시 불교신도회 회장, 대구시체육회 부회장, 한국이탈리아협회 위원, 한국폴란드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계시면서 국내외의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 특히 2010년에는 KPC 최고경영자 총교류회장직을 맡아 영호남 자매결연 및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한 추진력을 보여 주셨다.
지칠 줄 모르는 류 회장님을 통해서 역경에 굴하지 않는 의지와 지치지 않는 열정,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를 배우도록 해야겠다. 항상 귀감이 되는 삶의 자세를 보여주신 류 회장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임하욱 한국생산성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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