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년(8월 1일) 만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세계문화유산 특수를 맞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두 마을에 대한 각종 보존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1주년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하회마을의 경우 전년도 관광객 수에 비해 올해 16만여 명이 늘어났는데, 세계문화유산 등재 한달여 동안에만 20여만 명이 찾았다. 여름휴가와 학생들의 방학기간이었던 지난해 8월에는 하루 1만여 명씩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1일 동시 입장객 수 5천여 명'으로 관광객 입장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특수는 현재까지 계속돼 14일부터 24일까지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2만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경주 양동마을의 경우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관광객 수가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8만2천 명이던 관광객 수가 올해 같은 기간 20만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등재 직후인 8월부터 12월까지의 관광객은 31만7천여 명으로 증가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하회마을이 지니고 있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영구히 보존하고 후세에 남겨주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일 자 장 소 내 용
7월 31일 옛 풍남초교 특설무대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
옛 하회마을관리사무소 세계문화유산 표지석 제막식, 만담 '하회이야기', 기획공연 '탈의 노래'
8월 1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학술회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굿(GOOD) 보러가자'공연
31일~8월2일 길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특별공연, 수상실경뮤지컬 부용지애 공연, 하회마을 제례 시연(양진당), 탈춤의상 입고 사진찍기(만송정), 전통민속놀이 체험 및 겨루기 마당(전통놀이체험장), '화가가 사랑한 하회마을 展'(하회동 세계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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