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병원 '식물, 환자의 치유' 전시회

"예술 작품 환자 치료 보탬될 것"

'식물, 예술과 소통, 환자의 치유' 전시회가 18일까지 경북대병원 본관 2층 의료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들은 스웨덴 출생으로 영국에서 의학을 공부했던 로버트 손턴이 1799년에 출간했던 '식물의 신전'(Temple of Flora)에 실린 작품들로, 여러 화가들이 먼저 그린 뒤 전문가들이 판화 작업을 한 것.

손턴의 작품은 영국의 태평양 탐험 이래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약초 식물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18세기 후반 영국인들의 자연에 대한 감각 및 감수성이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경북대병원 측은 "의료기관이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정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센터로 발전해나가는데 예술 작품의 전시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의료 문화와 예술 사이의 소통을 발달시키는 한편 환자들은 물론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정서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