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권 "정부 단호한 수호의지 환영" 한목소리

울릉도 방문을 위해 1일 오전 출발한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입국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돌아간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환영의사를 표시하며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공조를 과시했다.

여야 의원들이 모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의 강창일 위원장은 1일 "일본 내 일부 골수 우파 정치인들이 한일관계를 그르치고 있다"며 "납득할 수 없는 '미친 행동'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일본 국회의원들의 입국에 대해서는 장관 수준에서 대응했으면 충분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선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국회 독도특위는 이날 오후 일본 국회의원의 입국시도와 2일 일본방위백서 발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지난달 25일 "일본 의원들의 입국은 대한민국 현행법으로 허가되면 안 된다"며 "출입국관리법 제11조는 대한민국 공공의 안전을 해칠 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무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입국금지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31일 "이번에 방한하겠다는 의원들은 칼만 안 들었지, 그런 행위로 인해 한일관계를 두 동강 내는 자객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또 다른 형태의 침략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여야 의원 33명은 오는 9월 독도에서 '독도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 '독도를 지키는 의원들의 모임' 소속인 이들은 오는 9월 3일 독도에서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재오 특임장관이 31일 울릉도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울릉도'독도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울릉읍 저동2리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한 이 장관은 1일엔 해경 함정을 타고 독도 현지를 찾아가 독도경비대와 독도 주민, 독도에서 교환근무를 하는 울릉군청 직원, 등대 직원들을 격려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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