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피서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15분쯤 성주군 금수면 영천리 선바위 앞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이태자(40'여'대구 달성군 구지면) 씨 등 야영객 35명이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4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다.
이날 야영객들은 오전부터 이곳에서 피서를 즐기다 오후부터 김천시 증산면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폭 40여m의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고립됐으나 성주소방서 119구조대가 출동해 로프를 이용해 전원 구조했다.
피서객 안모(65'여'서울 강서구 화곡동) 씨는 "당초 이곳에서 야영으로 하룻밤을 보낼 계획으로 있었으나 갑자기 거센 물살의 황토물이 불어나 피서객 모두가 공포에 휩싸였지만 119구조대의 침착한 구조활동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45분쯤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기성계곡에서 권모(29) 씨 등 2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2시간 반 만에 구조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일기예보에도 없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계곡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니 항상 유의해야 한다"며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면 급류를 건너가려 하지 말고 높은 곳으로 대피한 후 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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