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시원∼ 시각적 디자인 '쿨가전' 인기

가전매장에서 시각적 온도를 낮춰주는 색의 '쿨가전'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여름엔 시각 온도를 내려주는 실버가전"

연일 더운 날씨에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색상의 '쿨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방의 경우 집안에서도 가장 열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등 시각적 온도를 낮춰주는 '실버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홈메이드 커피의 열풍을 잇는 네스프레소의 캡슐커피머신 '픽시'(PIXIE)는 블랙 본체의 양쪽 측면에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 판넬로 마감해 감각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몸체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핸들을 사용해 커피를 추출할 때마다 손에 잡히는 메탈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미니 사이즈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지만 높은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뽑아낸다. 전 세계 1%의 최상급 원두만을 이용해 만들어진 네스프레소의 16가지 그랑크뤼 캡슐커피로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못지 않은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의 '디오스 스마트 냉장고(모델명: R-T851TBHSL)'는 실버 색상의 냉장고에 하상림 작가의 우아한 꽃 패턴을 새겨 넣어 시원함과 로맨틱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강화 유리에 일정 패턴을 입힌 후 도자기를 굽는 것처럼 600~700도로 가열하여 유리 속으로 초자 잉크가 스며들게 하는 초자 인쇄공법으로 만들어 꽃 패턴의 입체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광택과 매끄러운 질감으로 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절전 기능과 식품보관'관리가 용이한 스마트 매니저 기능 등도 이 제품의 매력이다.

밥솥, 오븐 등 열을 내는 뜨거운 가전도 실버로 시각온도를 낮출 수 있다. 쿠첸의 '명품철정 IH 10인용' 밥솥은 블랙 몸체에 위쪽과 손잡이는 실버로 처리했다. 내솥을 최대 6중 코팅해 내구성이 강하고 긁힘이 적은 다이아몬드 코팅기술을 이용해 밥이 잘 들러붙지 않는다. 자동스팀세척 기능으로 소량의 물만 넣고 자동세척을 선택하면 고압증기로 강력한 스팀을 분사해 살균'세척을 할 수 있다.

PN풍년의 '꾸노전기오븐'도 전면이 밝은 실버 색상으로 처리돼 있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유리로 된 전면의 테두리를 차가운 느낌이 나는 실버 색상으로 장식해 유리를 통해 보이는 오븐 속 실제 온도를 낮아 보이게 한다.

과일이나 야채주스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핸드 블렌더도 시원함을 강조했다. 일렉트로룩스의 '인스턴트 믹스 핸드 블렌더'는 칼날을 비롯해 식재료가 닿는 부분을 모두 실버 색상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이용했다. 제품의 위생과 더불어 청량감을 부각하고 손잡이 부분은 블랙을 써서 세련되게 처리했다.

간편하게 아침을 즐길 수 있는 필립스의 '퓨어 에센셜 토스터'는 손잡이 부분을 제외한 전체를 실버로 장식했다. 8단계 맞춤형 굽기 기능이 있어 취향과 입맛에 맞게 조리할 수 있고 빵 투입구가 넓어 다양한 사이즈의 빵을 구울 수 있다. 해동 및 재가열이 가능하고, 분리형 빵 부스러기 받침대로 사용 후 청소도 쉽고 깔끔하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실버가전'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특히 열을 발생시키는 주방의 경우 색상만으로도 시원함을 줄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