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동업자'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귀국과 국회 출석을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대표는 3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조 회장께서 낯선 타향에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시냐. 빨리 귀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이 국회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를 빗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지 염라대왕이 아니다"며 "겁먹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설득했다.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임하시면 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정 전 대표는 아울러 한진중공업 노사 당사자에 의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노사관계는 부부관계와 같다. 부부싸움을 해도 같이 살기 위한 싸움을 해야지 온 동네 구경거리를 만들면 안 된다"며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노사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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