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영재학생들 "나도 아인슈타인 될래요"

영주교육청 여름방학 과학캠프 초·중생 140명 다양한 체험수업

과학체험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 영재들이 친구들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과학체험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 영재들이 친구들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이 되고 싶어요."

1일 오전 영주시 안정면 영주교육지원청 종합체험장(구 오계초교). '노벨상, 영주 영재학생의 손으로!'란 캠프에 참가한 초'중학생 140여 명은 교사가 제시한 문제 해결 프로젝트(사진)를 해결하느라 수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스턴트 계란 만들기 과제에 참가한 김해정(14'영주여중 1년) 양은 "3층 높이에서 계란이 떨어져도 깨지지 않도록 충격 흡수장치를 만들어야 된다"며 "힘들고 어렵지만 꼭 성공시킬 것이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노벨상, 영주 영재학생의 손으로!' 프로그램은 영주교육지원청이 여름방학 동안 지역 영재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2011 영주 영재 축제 한마당 행사 일환으로 마련한 것.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1, 2일 이틀간 문제해결프로젝트 학습(초교생 트러스 구조'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랜드마크 만들기, 중학생 스턴트 계란'급수탑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영화감상, 별관측, 별자리 그리기, 영재 퀴즈 골든벨 행사 등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영재교육원 소속 학생 전원이 참가하는 골든벨 행사는 교사들이 출제한 문제 150문항을 풀게 되며 가장 많이 맞힌 학생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우수(1명), 우수(5명), 장려상(10명)을 시상한다.

탁형호(33) 교사는 "이론에 집중하던 학생들이 과학 기자재가 풍부한 체험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실험 성공률은 낮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는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직 영주교육장은 "다양한 체험학습과 교육자료 공유 등을 통해 영재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학생들이 서로 부딪히고 느끼면서 동료에게 배려하는 마음과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됐다. 또 교사들의 화합과 정보능력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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