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전문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고졸자에 대한 취업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3일 도청에서 경북도와 도교육청, 대구은행,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경상북도 일자리종합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고졸자의 취업향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고학력화에 따른 일자리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고졸자에 대한 취업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반기부터 기관별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경상북도 일자리종합센터에서 도내 71개 전문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8월 중 수요조사를 거쳐 일자리 알선, 면접요령 등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기업도 탐방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은행과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에서도 신규직원 채용 때 지역의 상업고등학교 등 전문계 고 졸업자를 우선 채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리고 정원 30인 이상의 도 산하 공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정원의 3%(20명 정도) 이상을 고졸자 등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고졸자를 일정수준 이상 지방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지방공무원법 등 관련규정도 개선해 나기로 했다.
경상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나친 고학력화가 청년실업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 앞으로 고등학교만 나오더라도 좋은 직장에 취업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청년실업을 해결하고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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