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비오는 날 부쳐먹는 깻잎감자전

비가 계속 내려서 가을 날씨처럼 서늘한 느낌이 나는 주말 수박은 금값인데도 물수박이고, 삼계탕은 초복 때 맛보았고 얼마 전 감자전을 따뜻하게 구워 상에 올렸더니 식구들 모두 쿠키처럼 맛있다며 잘 먹어줘 오늘은 깻잎에 감자 묻혀 일명 깻잎 감자전을 만들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게눈 감추듯이 맛있게 먹고 자주 해 달라며 딸아이는 눈웃음으로 애교를 부린다. 감자에는 미백효과가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한다. 한창 감자가 많이 나는 요즘 여러 가지 감자요리로 입맛도 돋우고 가족들의 피부 미용에도 신경 쓰는 주말이 되어 행복한 식탁이었다.

◆깻잎 감자전

재료: 감자 6개, 감자전분 200g, 밀가루 100g, 계란 3개, 토종 호박 반개, 소금 약간, 올리브 오일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씻어서 반으로 잘라 강판에 간다.

2. 깻잎은 깨끗이 씻어둔다.

3. 토종 호박을 가늘게 채 썬다.

4. 갈아둔 감자에 감자전분, 달걀, 밀가루, 채 썬 호박을 섞어 소금을 넣고 잘 저어준다.

5. 4에 깻잎을 넣는다.

6. 프라이팬에 깻잎을 한 장씩 4개 정도 올려 굽는다.

7. 깻잎을 뒤집어서 뒷면에도 간 감자와 채 썰어진 호박을 올려 살살 펴 준다.

8. 가스불은 약하게 해서 깻잎 감자전을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 접시에 담는다.

※ 취향에 따라 호박 대신 고추나 양파를 얇게 채 썰어 넣어도 된다. 양념장은 식초에 간장을 넣어 만들어 찍어 먹어도 되고 깻잎 감자전은 양념장이 없어도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노태수(대구 달서구 송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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