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구에게 준 로또번호가 1등이라고? "친구야, 제발 전화 좀 받아!"

◇친구에게 준 로또번호가 1등이라고? "친구야, 제발 전화 좀 받아!"

"회원님, 이번 주 로또 1등 당첨번호를 수령하셨습니다. 로또 구매하셨나요?"

지난 7월 23일 늦은 밤, 김재원(가명) 씨에게 한 통의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작년 12월 김 씨가 골드회원으로 가입해 로또1등 예상 특별추천번호를 받아오던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였다.

허겁지겁 자신의 로또용지를 꺼내 본 김 씨는 덜컥 겁이 났다. 1등에 당첨됐다는 그 로또번호는 친구가 구매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그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가까스로 친구와 연락이 닿은 그는 친구의 로또 구매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침내 로또리치는, 제 451회 실제 로또1등 당첨자 탄생을 알리며 많은 로또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얻었다.

451회 1등 당첨자 김재원(가명) 씨가 그의 친구들과 '로또계'를 결성해 로또를 공동구매하던 중 1등에 당첨돼 약 9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해 친구들과 나눠 가진 사연이 로또리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이는 얼마 전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을 연상케 하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또한 그들은 드라마의 결말처럼 당첨금을 모두 똑같이 나눠 갖겠다고 밝히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지난 7월 30일 실시된 452회 로또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를 제공받은 주인공은 로또리치 골드회원 조명식(가명) 씨. 조 씨가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그의 가입 날짜에 있다. 조 씨가 로또리치 골드회원에 가입한 날짜는 7월 25일, 452회 로또추첨이 있기 단 5일 전이었다.

가입 후 5일 만에 로또1등 당첨번호 획득이라는 엄청난 행운을 거머쥔 그에게 부러움의 시선이 쏟아졌으며, 관계자조차도 "로또리치 사상 최단 기간에 1등 번호를 획득한 사례"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명식 씨의 실제 당첨 여부에 대해 로또리치 관계자는 "그가 큰 기대 속에 로또리치에 가입하고 단 5일만에 1등 번호를 획득하는 기회를 얻었으나, 가입 첫 주 갑작스러운 중국 출장으로 인해 로또를 구입하지 못하면서 행운을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로또리치(lottorich.co.kr) 박원호 본부장은 "조명식 골드회원이 1등 당첨의 기회를 얻었음에도 그 행운을 놓치게 돼, 본인은 물론 로또리치 직원들도 무척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며 "이처럼 로또 당첨의 행운이 언제 내게 찾아올지 알 수 없으니 거르지 않는 로또구매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센터 1588-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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