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불로시장 상설공연장 10일 개관

도시 5일장으로는 최초…연극 영화 전시 등 행사

대구 동구청은 10일 동구 불로동 불로전통시장에서 상설공연장 '어울림극장'을 개관한다. 도시 5일장에 상설공연장이 문을 여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구청이 사업비 14억6천만원을 들여 5개월 만에 완공한 '어울림극장'은 대지 567㎡, 연면적 221㎡인 지상 2층 건물이다. 1층은 무대와 무대 대기실, 2층에는 문화사랑방 등이 마련됐다. 공연과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으며 관객석은 상인과 지역주민, 시장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동구청은 개관 기념으로 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일 간격으로 극장과 시장 일원에서 상인과 주민,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문화예술 축제를 마련한다. 개관을 기념해 9, 10일에는 전야제에 이어 줄타기, 축하음악회 등이 마련되고 장터 곳곳에서 예술난장과 로드아트, 장터 피에로 등으로 흥을 더한다. 상설 부대행사로는 불로시장의 일상을 주제로 한 사진콘테스트와 예술 장터도 마련된다. 휴가철인 11~13일에는 장터영화관이 준비되고, 추석 기간인 9월 9일~11일 전통소리마당과 놀이마당, 한복 패션쇼 등이 명절을 맞은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상인들과 가족들이 함께 불로시장만의 노래와 체조를 선보이는 '불로미소쇼'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이재만 구청장은 "불로전통시장 어울림극장은 지역 무형문화재의 연습장이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좋은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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