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전국 단위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 8월10일 창립, 산약초 재배 유통 마케팅에 도움줄 듯
한방산업 선진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전국단위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이 8월10일 대구시 중구 대구약령시가 있는 약전골목에서 설립되었다.
10일 현판제막식 및 사무실 개소식을 가진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향자 소리소 대표)은 '한방산업선진화'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격 업무를 펼친다. 이날 현판제막식에는 이영선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을 비롯, 관계기관 인사와 조합 임원 등이 참석했다.
최향자 이사장(소리소 대표)은 "우리의 전통의약인 한약이 최근 무분별한 저품질 수입 약재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어 한약산업이 무너져가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한약을 먹을 수 있도록 청정한약재를 많이 생산, 보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전국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이 대구약령시장 내 사무실을 개소하고 업무를 시작함으로써 대구 약령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에 근거한 전국조합으로, 지난 2월 중소기업청에서 설립 인가를 받았다. 현재 조합원 수는 2900여명이며 조합원 가입 요건은 한약 재배가공자, 한방 병·의원, 한약재 유통업, 한약재 가공산업, 한방관련 서비스업 등 한국표준산업 분류표의 세세 분류 27개 업종이며, 주 사무소는 대구 경북지역 내에 두었다. 농민들은 준 조합원 자격으로 생산한 한약재를 납품할 수 있다.
이번에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이 탄생되게 된 배경에는 대구지방중소기업청 윤도근 전 청장(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큰 힘을 쏟은게 큰 계기가 됐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구약령시가 있는 대구이지만 막상 대구로 전국의 한약 관계자들을 모으는 행사나 기관은 크게 없어서 아쉬웠던 차에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의 탄생은 한의약 연계산업의 활성화와 청정한약재 생산과 유통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방사업협동조합은 한방에 사용되는 380여종의 한약재 중 국내 생산약재 280여종 및 해외 생산 수입약재 100여종을 계약 및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한편 생산된 약재에 대하여 공인인증기관의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친 약재를 필요로 하는 소비처에 공급, 한약재의 안정적 수급에 따른 가격 안정 및 유통관리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방사업협동조합은 비영리가 특징으로 조합원과 생산농민들의 이익창출은 물론 지자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석출 한방사업협동조합 전무이사(전 대구경북중기청 기업환경개선과장)는 "3년내 1만명의 회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농약이나 비료없이 자연상태에서 키운 약초 즉 산약초를 많이 재배해서 수입대체 효과와 청정 한약재 생산과 유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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