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대반전, 윤도현 탈락하고 박정현 김범수 명예졸업, 자우림 1위에서 7위 추락
14일 밤에 펼쳐진 mbc 나는 가수다 5차 라운드 2차 경연에서는 대반전이 이뤄졌다. 2차 경연에서 4위를 한 윤도현이 1,2차 합산에서 최종평가 결과 명예졸업을 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결과가 빚어졌다. 끝까지 살아남은 박정현과 김범수는 이날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 명예졸업하게 됐다.
5차 라운드 2차 경연에 나선 나가수의 7명 가수들은 경연 순서 추첨에까지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좀처럼 긴장하지 않던 김조한까지 긴장감을 드러내는 무대의 공포와 서바이벌식 경쟁의 살벌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유난히 앞번호를 많이 뽑았던 조관우의 매니저 김신영은 불안감에 공뽑는 예행 연습까지 했고, 실제로 6번을 뽑자 서로 포옹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서 격려를 했다. 6번 순서를 뽑고는 자리에 털석 주저앉으면서 "오랫만이다"를 외치는 김신영을 본 조관우는 "내가 마음고생을 시키긴 시켰구냐"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새벽 3시까지 연습을 계속한 조관우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편곡하여 마치 앞에서는 남자가 부르고, 뒤에서는 여자가 부르듯이 듀엣곡처럼 독특한 창법으로 불렀다. 이미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부른 잘 알려진 곡,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부르게 된 조관우는 남성 코드 중에서도 아주 높게 시작하여서, 여성 코드중에서도 아주 높은 영역까지 넘어가는 도전성을 보였으며, 탁월한 가창력으로 소화해내어서 모두의 가슴을 울리게 만들었다다. 조관우는 이날 마음을 비우고 실수하지 말자는 각오로 임했으며 깔끔한 가창력이 돋보였다.
그동안 대인의 면모를 보였던 YB밴드 윤도현조차 다 모여서 경연순서 '7번'을 외치며 기를 모으기도 했고, 1차 경연에서 7위를 기록하여 맨 먼저 뽑게된 윤도현은 5번을 뽑고도 "아 별로"라고 외칠 정도로 경연순서에 신경을 썼다. 지난 1차 경연에서 6위를 기록하여 탈락과 명예졸업의 기로에 선 김범수 역시 "뒷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공뽑는데 신경을 썼다. 박명수가 4번을 뽑자 "괜찮다"고 받아들였다. 김범수는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특유의 가창력으로 부드럽게 불러서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위에 올랐다. 변진섭이 불러서 너무 유명하게 된 '홀로 된다는 것'을 부른 김범수는 곡 중에서 "하지만 홀로 된 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해~오~" 부분에서는 특히 김범수 특유의 가성과 부드러운 가창력이 돋보였다.
1차 경연에서 5위를 기록한 김조한도 이날은 긴장감을 보이며 경연순서에 신경을 쓰며 직접 공을 골랐다. 남은 공 중에서 고르려 나서던 김조한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장 뮤지션 다운 자세로 공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4개 중에서 골라야지. 그대신 요번에 내가 골라야지, (고영욱) 너는 불안해서 안될 것 같아"라고 푹 삭은 실력으로 기타를 치며 심중을 표현한 김조한은 최우석의 '세월이 가면'을 편곡해서 불렀다. 경연방식이 주는 압박감을 점차 느껴서인지, 김조한은 첫무대에서처럼 그렇게 자유로운 무대를 선보이지 못하는 약간의 위축감을 보여서 다음 무대에서는 경연 부담을 떨치고, 맘껏 실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하는 청중평가단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뽑기왕의 닉네임이 헛말이 아님을 다시한번 보여주며, 요정 박정현의 7번 순서를 뽑은 김태현과 박정현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박정현은 5라운드 2차 경연의 마지막 무대이자, 자신의 나가수 마지막 무대이기도한 이날 '그것만이 내 세상'을 놀라운 가창력으로 폭발적으로 이끌고 가서 많은 청중평가단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14일 5차 라운드, 2차 경연에서 4위를 기록한 윤도현이 1, 2차 합산으로 7위를 기록, 명예졸업을 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14일의 나가수 순위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른 나가수 요정 박정현이 1위,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은'을 부른 김범수가 2위,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남성 코드로 시작하여 여성코드로 끝을 낸 조관우가 3위,
이제까지 청충평가단과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여왔으나 이번에는 서정적인 무대로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를 편곡해서 부른 YB 윤도현이 4위,
완벽하게 가사전달을 하기 위해서 특별하게 외우는 노력을 보인 김조한이 최우석이 부른 '세월이 가면'을 불러서 5위,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부른 장혜진이 6위,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을 완전한 여성적인 입장에서 부른 자우림의 김윤아가 7위를 기록했다.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이 남성적인 매력을 지녔다면 자우림의 뜨거운 안녕은 한을 품으면서도 가슴속으로 삭혀야하는 여성의 이별을 잘 드러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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