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인 '경북드림밸리'가 완공되면 한동안 침체됐던 김천에 새로운 발전동력의 공급으로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겁니다."
박보생(사진) 김천시장은 경북드림밸리에 이전 공공기관 사옥 착공이 이뤄지자, "그동안 수년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역발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출발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세종시 문제로 다소 탄력이 떨어져 걱정이 많았고 이전대상 공공기관들도 지방이전에는 소극적이어서 이들을 설득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는 "2, 3개월마다 이전대상 기관을 방문하고 노동조합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실컷 설득해 놓았는데 노조위원장이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설득해야 했다"며 어려웠던 과정 등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김천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공사 진척이 가장 빠른 것은 주민과 관련 공무원들이 함께 만든 노력의 결과"라며 "시청 내에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을 꾸려 인'허가 사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토록 지원하고 보상절차 등 주민 민원사항을 행정에서 발빠르게 대처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 이뤄질 도로공사 사옥 착공은 혁신도시 건설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이전 공공기관 8곳이 청사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김천에 이주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 및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특목고를 유치, 이전 기관 임직원들이 자녀 교육문제로 이주를 꺼리는 점을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경우 주말부부로 생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정주여건이 좋은 이곳에 모두 내려와 안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녹지공간 비율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자족도시 기능을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녹색미래과학관 건립 등 기존도시와 차별화를 통해 국제도시와도 경쟁할 수 있는 명품 혁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로 인한 쏠림 현상으로 인한 기존 도심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와 남산'평화동 등 도심 주거지역의 도시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과 세무서 등 관공서를 현 위치에서 리모델링하고 전기안전공사 사옥을 도심에 건축토록 하는 등 지속적인 시책을 펴고 있다.
박 시장은 "벌써 KTX역사가 혁신도시에 들어서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김천~진주 구간 고속철이 놓이고 김천~전주 구간 철도마저 현실화되면 김천혁신도시가 사통팔달 내륙 물류도시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어우러지면 김천이 지식기반형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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