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 명의 원동력이 될 보급형 스마트폰".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동통신업계는 빠르게 성장한 보급형 스마트폰이 시장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이대로라면 올해 안에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급형 스마트폰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의 등장
보급형 스마트폰이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 중반. 대부분 업체들은 대표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다음 다양한 보급형 라인업으로 제품 판매량을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당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의 구도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빠르게 시장을 늘려갔다.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늦었던 LG전자는 '옵티머스원'으로 물량 공세에 들어가고 있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보급형 버전으로 갤럭시 에이스'지오'네오의 갤럭시 3형제를 선보였고, 팬택계열은 이자르'미라크A를 앞세웠다.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소니에릭슨은 엑스페리아 X10 미니와 프로를 선보였고 HTC는 레전드, 디자이어팝을 연달아 출시했다. 모토로라도 모토글램, 모토믹스를 시장에 공급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보급형 모델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갤럭시SⅡ, LG전자 옵티머스 3D, 팬택계열 스카이 베가 레이서, 모토로라 아트릭스, HTC 센세이션 등은 모두 듀얼코어에 1GHz 이상의 속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고급형 스마트폰을 앞세우고 있고 뒤를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될 보급형 스마트폰은 작년과 비교해 사양이 크게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Ⅱ의 보급형 모델로 '갤럭시R'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것과 달리 갤럭시R의 경우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라고만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대신 슈퍼 클리어 LCD를 적용했고 디지털 카메라 화소수도 800만에서 500만으로 줄이면서 가격을 낮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로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개량한 보급형 모델도 선보였다. 미국에서 출시한 '컨퀘어 4G(모델명 : SPH-D600)'. 3.5인치 LCD(해상도 480×320), 32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등을 갖췄다.
LG전자도 이달 말부터 유럽과 전세계 30여 개국에 판매하는 글로벌 전략폰 '옵티머스 프로(모델명 : LG-C660)', '옵티머스 네트(모델명 : LG-P690)' 등을 선보인다. 두 제품 모두 싱글코어 800M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지원한다.
업계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고급형의 후속으로 보급형을 내놓는 전략을 계속해서 펼칠 것"이라며 "가격 부담이 적은 보급형 스마트폰을 찾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어 스마트폰 2천만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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