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소치올림픽서 러시아 대표로 출전
비운의 천재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6)가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16일 러시아빙상연맹은 안현수 선수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시민권을 얻게 해 달라고 러시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안현수 선수는 2003~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을 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많은 업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6년 올림픽을 마친 후 '파벌 논란'에 휩싸여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는 등 많은 제약이 뒤따랐다. 이에 러시아에서 재기를 준비하며 스케이트를 타왔던 것이다.
러시아 빙상연맹의 알렉세이 크라브스토프 회장은 "안현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세부적인 사항까지 조율을 마쳤다", "안현수가 한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러시아를 위해 뛰기로 했다"고 말하며 러시아 빙상연맹의 요청에 안현수 선수의 긍정적인 대답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파벌논란'이후 소속팀 없이 홀로 훈련을 하던 안현수 선수는 지난 4월 여러 차례 러브코를 보내던 러시아로 진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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