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이 바뀌었다. 잦은 호우와 일조량 부족 때문이다.
최근 이마트의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복숭아가 57억원으로 수박(55억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8% 신장했고 구매객 수도 4% 올랐다. 반면 수박은 각각 -30%, -40%로 역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박의 경우 보통 이달 2주차를 기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데 올해는 그 주기가 예년보다 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박 판매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난달 주요 수박산지 중 하나인 경북 봉화의 강수일이 전년 대비 4, 5일 정도 많은 데다 강수량이 10㎜ 이상인 날도 12일로 예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
반면 복숭아의 경우 이마트가 계절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 피해가 적었던 전북 전주와 남원 지역까지 전국 10여 곳의 산지로 공급처를 확대해 수급의 차질이 없었다.
한편 계절 대표과일인 수박의 인기 하락으로 수입과일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바나나의 경우 전년 대비 110% 신장해 수입과일 중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수입 건과 역시 150% 가까이 성장하면서 수입과일 2위로 뛰어올랐다.
키위와 체리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122% 신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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