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교육청 '친구같은 학교' 속도 낸다

대구시교육청이 2학기부터 '1교(校) 1친한친구 교실' '학부모 안심 알리미' '엄마품 온종일 돌봄유치원' 등 이색 정책들을 신설'확대 추진한다.

대인관계가 미숙하거나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1교(校) 1친한친구 교실'은 대구 430개 전 학교로 확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교사 2~5명이 20명 이하의 학생들과 팀을 구성, 운동, 독서,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면서 학교 생활과 학업에 대한 흥미를 북돋워 준다.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따돌림 예방을 위한 학교별 '대안교실'인 셈이다.

초등학생의 등'하교를 학부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대구 전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운영된다. 등'하교 시 학교 교문 등에 설치된 중계기가 학생이 소지한 단말기를 자동으로 인식,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긴급 상황 시 학생이 단말기 비상버튼을 누르면 학부모 휴대전화로 위험 사실이 즉각 통보된다. 자녀의 하루 이동경로를 온라인 상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보육을 돕기 위한 '엄마품 온종일 돌봄유치원'도 대구 43개 사립유치원에서 지정'운영되고 있다. 유아 또는 초교 저학년까지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최대 오후 10시까지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장애학생을 위한 토요휴업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곳의 거점 특수학교를 선정해 연 4~6회가량의 문화체험, 생태체험, 캠프 활동 등을 지원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부' 운동도 2학기부터 더욱 활발하게 펼쳐진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지역인재는 지역사회가 키운다'는 취지 아래 전문직 종사자들의 '강의기부', '수업기부', '교육활동 지원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부 붐을 조성해왔다. 교육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시교육청 창체넷(crm.dge.go.kr)에 접속하거나, 전화 053)757-8358로 신청하면 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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