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역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영)가 본격적으로 각 지역별 숙원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한나라당 지역발전특위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제3차 회의를 열어 16개 시'도 지역발전특별위원장들로부터 지역별 주요현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기획재정부와 정부의 각 소관 부처에 지역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장윤석 대구경북위원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기반시설 국비지원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예산지원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적극 지원 ▷대구'경북권 맑은 물 공급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등 대구지역 현안을 제시했다. 경북지역에서는 ▷동해안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낙동강 지류하천 살리기 ▷3대(유교'신라'가야)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등의 현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부가 한나라당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요구사항을 얼마나 비중 있게 받아들일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실제로 각 지역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업 현황들을 살펴보면 지역발전특위가 아닌 통로를 통해 이미 정부에 전달됐다가 부정적인 회신을 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홍준표 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구성을 약속한 조직이기 때문에 정부도 지역발전특위의 요구에 신경이 쓰일 것"이라며 "조만간 홍 대표가 지역발전특위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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