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사과나무/박윤규 글/박해남 그림/시공주니어/36쪽/1만원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이야기 같은 다정다감한 글과 섬세한 연필 소묘, 절제된 색이 만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들었다.
맑은 심성을 가진 칠성골 사람들은 너와집, 초가집에 살아도 알콩달콩 상부상조하며 정겹게 산다.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신기한 능금동자란 아이는 사과 씨 한 알을 두고 떠난다. '욕심만 안 부리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사과'라는 말을 남긴 채.
사과 씨는 말 그대로 신기한 사과나무가 된다. 사과 향만 맡아도 배부르고 기분 좋게 만들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게 만든다. 열매를 딱 하나만 매단 신기한 사과나무의 사과를 개구쟁이 삼총사는 몰래 따서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 집에 갖다 놓는다. 이튿날 신기한 사과나무는 감쪽같이 똑같은 사과를 매달고 있다.
나눔이 기적이 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난 뒤, 동심이 사라진 삼총사에게 아직도 그 기적은 유효할지. '욕심만 안 부리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던 사과'가 욕심으로 인해 사라지고 마는데….
▨세계 명문가의 공부 습관/최효찬 글/천현정 그림/스콜라/64쪽/1만원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낸 명문가를 통해 올바른 공부법을 살펴보는 책이다. 공부 친구를 사귀었던 퇴계 이황, 필기 잘했던 다산 정약용, 기초를 튼튼히 했던 서애 류성룡, 책읽기를 즐겼던 청장관 이덕무, 끈기 백단의 백곡 김득신, 적성을 찾아낸 찰스 다윈, 꿈을 향해 노력했던 마리 퀴리, 여행을 통해 인생을 공부한 타고르, 스스로 공부법을 찾아낸 발렌베리, 조기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로스차일드 등 한국과 세계 명문가의 위인 10명을 만나본다.
명문가 위인들의 공부 습관은 저마다 다르지만 길게, 멀리 보고 공부하였으며 모두들 자기주도형 공부의 달인이었다.
책 속 위인들의 모습을 통해 꿈과 비전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공부 습관을 실천해 자신만의 공부 습관을 찾아보자.
▨나와 그 녀석의 마지막 경주/사사키 히토미 글/최정인 그림/고향옥 옮김/우리교육/132쪽/8천800원
초등학교 4학년 다케시에게 죽음이란 당혹감과 상실감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은 허무한 사라짐이 아니라 떠난 이들이 남긴 소중한 마음이 산 자에게 계속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국 죽음이란 삶의 또 다른 의미이다.
다케시가 친할아버지처럼 자신을 아껴주던 옆집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있을 때 히사오라는 남자아이가 찾아와 달리기 시합을 제안한다. 달리기라면 자신 있던 다케시는 히사오와 달리기 시합을 한다. 그런데 히사오가 달리는 모습이나 몸에서 나는 냄새가 어딘지 익숙하다. 히사오가 사라진 후, 다케시는 옆집 할아버지를 생각한다. 히사오의 달리는 모습을 기억해 내며 달리기 자세를 배운다. 그리고 그것이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준 마지막 선물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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