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영화] KBS1 TV 명화극장 '8인 : 최후의 결사단'

21일 오전 1시 15분

영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된 8인의 단 하루, 한 시간 동안의 미션이 시작된다. 중국 톱스타들의 출연과 유례없는 스케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중국 개봉 첫 주 1억 1천300만위안(한화 약 170억원)을 벌어들이는 놀라운 흥행 열풍을 불러 일으킨 은 1906년 배경으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영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된 8인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영웅이 홍콩에 머무는 단 하루, 마지막 1시간 동안 그를 지키려는 8인과 암살자들의 숨막히는 대결이 CG나 대역 없이 펼치는 고난도 리얼 액션이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도심 한복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오는 수백 명의 암살자들과 목숨을 걸고 영웅을 지켜야 하는 8인. 견자단을 비롯하여 여명, 후쥔, 리위춘 등 중국 최고의 스타들이 위험천만한 옥상 액션씬을 시작으로 수 십 미터 높이에서의 고공 낙하 등 거침없이 몸을 내던지며 화려하고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인다.

실제 미국 이종격투기 챔피언 출신의 쿵리와 견자단이 맨몸으로 맞붙는 액션 하이라이트 장면과 도심을 질주하는 스펙터클한 추격전, 40:1의 손에 땀을 쥐는 결투까지. 오직 와이어 하나에 몸을 의존한 채 펼치는 배우들의 다이나믹한 액션은 실전을 방불케 한다.

영화의 배경은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하던 1906년 10월 15일이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 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하고, 이를 알게 된 '혁명가'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그를 뒷받침해주는 오랜 친구 '대부호'를 설득해 쑨원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부호를 향한 충성심으로 뭉친 인력거꾼과 자객들에게 아버지를 잃은 극단단원, 거구이지만 마음은 상냥한 두부장수, 과거의 아픔 때문에 스스로를 버렸던 걸인, 대부호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뜻을 거슬러 위험한 임무에 가담한 후계자까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영웅을 지키기 위해 호위대를 결성한다. 여기에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 온 숨은 고수 도박꾼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8인의 호위대가 막아내야 하는 암살자는 수백 명에 달하고, 스스로 표적이 된 이들은 암살자들을 따돌리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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