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2012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에선 전국 141개 대학이 총 21만38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 졸업 후 취업난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문대학. 수시에서 총 정원의 70, 80%를 선발하는 전문대학들은 '입시철'을 맞아 학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권 전문대학들은 전국 대학 가운데에서도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각종 지표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지역 고교생들이라면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각 대학은 9월 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12월 6일까지 전형을 마치고 12월 1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 입학정보센터'(ips 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인원
2012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총 21만385명으로 정시까지 포함한 올해 전체 모집인원(26만6천772명)의 78.9%다. 지난해 수시모집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지난해 21만3천484명)은 조금 줄었지만,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중(지난해 76.7%)은 약간 높아졌다. 정원 내 모집인원이 16만9천470명, 정원 외 모집이 4만915명이다.
전형별로는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7만4천337명(43.9%), 특별전형으로 9만5천133명(56.1%)을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에서는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전형으로 1만7천75명, 기회균형선발제로 1만5천13명,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으로 4천352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전형으로 4천256명, 장애인 등 전형으로 219명을 선발한다.
대구경북권의 10여개 전문대학들도 이번 수시모집에서 80%에 육박하는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전문대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이번 수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형방법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실기 등이 주요 전형 요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부 대학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일반전형을 하는 118개교는 모두 학생부와 면접을 활용해 선발하고 이중 85개교는 학생부만으로, 2개교(경남도립남해대, 영남외국어대)는 면접만으로, 4개교(대림대, 백제예술대, 동아방송예술대, 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를 병행해 뽑는다.
정원 내 특별전형을 하는 137개교 중에서는 97개교가 학생부만으로, 4개교(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벽성대, 영남외국어대)는 면접만으로 뽑을 예정이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131개교 가운데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97개교로 가장 많고, 영진전문대, 우송정보대 등 18개교는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성적보다 잠재력, 창의력 위주로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곳은 지난해 11개대에서 올해 20개대로 늘었다. 계명문화대, 구미1대, 대구보건대, 대경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경남정보대, 경복대, 국제대, 군장대, 대림대, 백석문화대, 서영대, 신성대, 울산과학대, 원광보건대, 재능대, 창원문성대, 한림성심대, 혜전대 등 20곳이다.
◆전형일정 및 유의사항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시작해 대학별로 12월 6일까지 전형을 진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1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12~14일이다. 올해는 특히 수시모집 기간에 미등록 충원기간(12월 15∼21일)을 정했으며, 대학은 미등록 충원기간에 예비 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선발할 수 있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복수지원은 물론 일반대학(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과 전문대학 간 지원도 가능하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했을 때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등록금은 수시모집 등록기간에 최종 1개 대학에만 납부해야 하고 예치금 등록도 정식등록으로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 대학(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에 지원해 한 곳에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만약 수시모집 합격생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면 입학이 무효로 처리된다.
일부 전문대학의 간호과는 3년제에서 4년제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지원전 해당 대학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이중 등록을 했거나 입학지원방법을 위반한 학생은 추후 전산자료를 검색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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