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대회 앞두고 승용차 2부제 참여기관 늘어나…
- 대구시, 교육청에 이어 대구은행 등 민간부문으로 확산 -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 날에만 운행하고, 짝수인 차량은 짝수 날에만 운행하는 '승용차2부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와 교육청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소속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2부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시,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및 각급학교 교직원 등 4만 여대가 세계육상대회 기간인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승용차2부제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앞서지난 21일에는 대구은행도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전 임직원들이 2부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주 대구에서 문을연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회원 고객 40만명에게 승용차2부제 참여 협조문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2부제 참여 움직임이 공공부문에서 민간분야로 확산될 분위기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개막식 및 마라톤경기 개최 시 교통통제에 따른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성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2부제 참여를 홍보해왔으나 지역에 관계없이 직장단위별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남에 따라, 2부제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육상대회에 '승용차 요일제' 시행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2부제 시행을 적극 권장하고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 이재경 교통국장은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육상대회 기간에 많은 시민들과 기관․단체가 승용차 자율2부제에 참여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Global 녹색도시 대구'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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