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읍과 동해'장기면 일대 620만㎡(187만여 평) 규모로 건설되는 국가산업단지 포항블루밸리 조성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이상득 국회의원은 2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주택공사(LH)가 지난해 사업추진을 중단했던 포항블루밸리 조성사업이 9월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사인 LH공사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포항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1조1천545억원을 들여 62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LH공사의 재무여건 악화로 전국 4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중단됐다.
이 의원은 이날 "수차례에 걸쳐 LH공사는 물론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에 사업추진 지연에 따른 지역의 산업용지 부족현상 심화와 입주 희망기업의 입주 포기,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등 산업단지 조기 조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해 이번에 재개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LH공사는 다음 달부터 현재 78% 진척된 토지'지장물 조사를 재개하고 토지 보상절차에 착수, 내년 2월부터 토지보상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LH공사 측이 편입토지에 대해 단계적 매입이 아닌 전량 일괄매입을 하게 될 것이며, 조만간 포항에서 LH공사 사장이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포항사무소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포항블루밸리 추진이 LH공사의 사정으로 계속 지연되면서 지역에 많은 걱정을 끼쳤다"며 "그동안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LH공사로부터 사업재개 확답을 받은 만큼 차질 없이 공단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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